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

저자
돈 오버도퍼, 로버트 칼린 지음
출판사
길산 | 2014-09-29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워싱턴 포스트지 기자인 돈 오버도퍼는 그의 획기적인 책 ‘두 개...
가격비교




표지 겉면에 전직 워싱턴포스트 기자와 미국 최고 남북한 전문가가 바라본 한국 현대사 비록 이라고 적혔있다.

대체적으로 근대사 책은 구하기가 쉽지만 가장 최근의 일들을 기록한 현대사 책은 그다지 많이 않다고 생각하던 차에 

뉴스에 나와서 우연히 읽어보게 된 책이다.


그 뉴스란...  

“지난 5일 피습을 당해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히며 

한반도 현대사 및 한·미 관계에 관한 ‘바이블’로 꼽히는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을 읽고 있다고 대사관 측이 8일 밝혔다.”

라는 기사였다.



뭐, 읽어보니...

대사관에는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 없나보군... 싶다. ㅋ

(무슨 뜻인지는 써놓지 않겠다. ^^;;;)



그건 그렇고...

한국 현대사 비록이라는 부제에도 불구하고 이 훌륭한 한국 현대사에 대한 책은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현대사를 주로 다룬다.

물론, 기자의 가장 훌륭한 덕목인 객관성을 잘 견지하는 탓에 치우침 없이 훌륭한 책이 되었다.

(인간이 완벽한 객관성을 유지한다는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나름 객관성을 띈다.. 정도의 표현이다.)

방대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대단하다고도 생각되고......



제목처럼,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큰 줄기는 바로 남한과 북한이다.

하긴, 지리적, 경제적, 사상적 등등 인간이 가질수 있는 모든 방면에서 한국 현대사는 남북관계와 분리되지 않는 속성을 지닌다.

그리고 좀 억울한 면이 있지만, 결국 북한이 써온 전략적 문제와 미국의 관심에 의해서 그 주도권에 대한 표현이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다.



비사라는 제목은 언제나 흥미롭다.

하지만, 금세기 마지막 분단국가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을 읽고있노라면 톰클랜시의 책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든다.

하긴, 박정희부터 이명박까지를 다루는 한국사는 그 자체가 너무도 파란만장 하니까...

(박근혜정권은 후기에 짤막하게 묘사된다. 그러나, 박정희시대를 다룬 앞부분도 그렇지만, 

뒷부분의 그 몇줄 안되는 중에도 타임지가 언급해서 꽤나 시끄러웠던 것과 같은 직접적인 말들이 적혀있다.)



보수나 진보와는 상관없는, 제3자적이고 건조한 평가들인 탓에 독자들은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책인듯 싶지만, 

현대사의 측면에서라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적어도 대학생이라면 이정도는 기본적인 상식선에서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태생적 이유에서라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뭐, 일단 재미있게 쓰여지기도 했고...



이 책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은 글자를 적어놓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리스크를 걸기엔 좀 험한 세상이니까... ^^;;;

Posted by 너른바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저자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5-03-1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행복한 젊은이로 산다는 것은?1990년대 ...
가격비교




이제 대형서점에서 멀리 떨어진 환경이 되다보니, 서점에서 책들을 뒤적이다 맘에 드는것을 집어드는 재미를 버릴수 밖에 없었다.

어쩔수 없이, 주로 인터넷으로 주어지는 정보를 확인하고 책을 사게 되는데

이 책의 경우는 해제를 쓴 오찬호 사회학 박사의 글 때문이었다.



뭐, 해제의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일본의 젊은이들은 가혹하고 절망적인 환경에 처해있지만, 그 젊은이들 자체는 이상하게 현실에 만족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정도이고...

해제에서 덧붙인 의견은 (그것도 잘못인데) 우리나라의 젊은이의 환경은 그만도 못하다... 정도로 보이는데, 그것에도 동의한다.



다만, 이 책을 읽은 느낌은, 해제와는 뭔가 뉘앙스가 좀 다르게 느꼈다.

그러니까... 이러저러해서 젊은이들이 현재의 상태를 벗어날 길이 없기에 오히려 만족하게 되버린 과정을 밝히기는 하는데

굉장히 건조한 시각에서 그린다.

즉,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의 권유나 지도가 아니라 그냥 사회학적인 연구를 해보니 이런 전개로 이런 현상이 고착화 된듯하다.. 정도일뿐.

그렇다. 

이 책은.. .사회학자가 쓴 사회학 책이다.

조금 풀어쓰려 노력했지만, 그래서인지 기본적으로 책은 좀 건조하고 재미없다.

그 이유의 상당부분은 일본적 환경을 모르는 우리나라 독자들의 입장이기 때문인것이 큰듯하다.

좀 색다른 느낌도 있는데... 전반부와는 마치 다른 사람이 글을 쓴것처럼 5장에서 분위기가 확 바뀐다.

뭐,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딱딱한 논문이나 전공서적 수준은 아니다... 그냥 재미를 위해 쓴 책은 아니다 라는 것일뿐.



이 책이 굳이 지겨운 사람은 6장을 읽기 바라는데

그 이유는 현실의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맞닥트린 많은 고민들이 이 장에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고 그 분석은 꽤나 타당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이 책은,

기이하게도 보이는 월드컵 응원의 사회학이기도 하고

만화 원피스의 사회학이기도 하다.

경제부흥의 좋았던 시절을 살았으면서 젊은이들이 패기와 야망이 없다고 다그치는 기성세대에 대하여 불신 가득한 젊은이들의 세대갈등에 대한 사회학이고

옅어져버린 인간관계속에서 군중속에 있기도 원하고 동시에 혼자있기도 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학이기도 하다.

또한, 풍요속의 상대적 빈곤일지라도 주변이 비슷하면 어느새 안정을 찾게되어있는 심리학적 사회학 이기도 하고...



일본은 가깝고도 먼나라가 아닌것 같다.

그냥 우리나라의 판박이 미래일뿐...

"결국 일본은 민주주의적 가치를 가볍게 여김으로써, 민중을 이해하기는 커녕 간단히 무시해버렸고 그 덕에 국가의 경제성장을 우선시 할 수 있었다."

라는 문장에서 갑자기 빵 터지는 웃음이 나기도 했다. ^^

(나는 이 문장이 우리나라 모 전직 대통령의 공과론의 정체라고 생각하는 터이기도 하다. 해제를 쓴 박사님도 이 문장이 맘에 들었던듯 하다. ^^;;;;;;)

저출산, 기업우선정책... 등등의 여러가지들을 부지런히 닮아가는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이등시민의 정체를 이등시민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 책을 읽고 남은건,

이등시민이 자기의 정체를 깨달으면 그 이등시민은 행복해지는걸까? 하는것 뿐이다.



----------------------------------------------------------------------------------------------



그러고보니.. 이런 문구가 생각난다.

The definition of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nd expecting it to come out different

정신이상의 정의는 같은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라는 문구이다.


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했다고도 하지만, 그 이전에도 굉장히 비슷한 문장이 여럿 있었다고 하니 딱히 아인슈타인이 했다기 보단 널리 퍼트렸다고 보는게 맞을꺼 같지만...

우리나라 정책은 정말 충실히 일본을 쫒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일본의 미래는 우리의 미래라고 보는게 타당한데, 다만, 우리나라가 일본의 전성기를 쫒아가지 못한째 답습하는걸 보면 결과는 좀 더 심각할 것이라 보인다.

Posted by 너른바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세계를 뒤흔든 경제 대통령들

저자
유재수 지음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 2013-05-2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물로 읽는 세계 경제정책의 역사 1930년대 말 총수요 확대라...
가격비교




여러모로 특이한 책이다.

내용이 일단,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시대적 상황과 그에따른 재무장관들의 경제정책을 다루는데... 그 재미가 대단하다.

역사서로서의 재미와 경제서로서의 재미를 다 아우른다.

극단적인 경우는, 단편적으로 암기된 세계사 지식을 정세를 이해시킴으로서 이해시키는 부분까지도 있다고 할지도.. ^^



저자는 관료출신의 경제학자라고 해야하지 싶은데, 관료적 특성인지 (나쁜뜻은 아님) 논조에서도 좀 그런 특성이 보인다고 생각된다.

한가지 성향의 극단에 치우치기 보다는 중간적인 길을 좋아하는 특성이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껴진다...

다만, 관료분위기 치고는 주장이 단언적이기도 하다. 그런점은 좀 특이하달까...



그리고... 책의 주제로 볼때... 우리나라도 한사람쯤 넣고싶어하지 않았을까.. 하는생각도 든다.

재경부 출신이라는 저자의 배경을 볼때 김재익씨 같은 사람을 넣고싶어하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넣지 않은 점에서 마지막 챕터의...기존 전개와는 패턴이 좀 다른듯한 맺음이 이해가기도 한다.

(그냥.. 혼잣말이다. ^^;;;)



정작.. 이 책에서 궁금한것은...

조지프 슘페터에 대한 챕터이다.

슘페터의 "자본주의는 살아남을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작자는 역설적으로 자본주의를 가장 옹호하는 주장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런 의도였다면 자신의 주장대로 사회주의로 이행한 후의 결과가 실망스러울꺼라든지.. 걱정이라든지 하는 말도 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뒤에 그런 글이 이어진다는 책은 본적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슘페터는 케인즈를 많이 의식했지만, 궁극적으로는 마르크스를 더 의식한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다.

다만,

이글을 쓰는 홈페이지 쥔장은... 경제학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이 글은.. 그냥 어디서나 있는 어떤 독자의 투정일 뿐이기도 하다. ^^;;;

Posted by 너른바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