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물은 음악을 잘 모르는 평범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의 느낌이다.


사실, 지금의 이 시대는 음악만화를 보기엔 정말 더없이 좋은 시대가 아닌가 싶다.

굳이 노다메 칸타빌레 처럼 일일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주지 않아도, 4월은 너의 거짓말처럼 애니로 만들어주지 않아도, 유튜브에 이름만 쳐 넣으면 그 음악의 연주를 다양한 버젼으로 들을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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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쪽에도 유명한 음악만화가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가 애니도 있고 드라마화도 되었고 영화도 나왔으며 음반도 따로 발매되었다.

주연인 우에노 주리와 타마키 히로시 역시 너무나도 익숙한 배우이고...


Nodame Cantabile - Best 100 Collection 은 이 링크를 누르면 정리되어 있다.


딱히 음악만화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이 만화를 애니나 드라마, 영화 어느 하나로도 접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스토리의 재미도 그렇고, 실사화의 경우는 그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적합도도 발군이고 어느하나 빠질곳 없어보인다.

 

그래도 음악과 관련된 만화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하나를 추천한다면 노다메 칸타빌레가 가장 많이 언급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니, 음악을 소재로 하는 만화가 별로 없기도 하다. ^^;;;)

너무 유명하니 추천만 하고 건너뛰고......





'4월은 너의 거짓말.'


일본 청소년 권장도서라는 열다섯 동맹과 비슷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애니화 및 영화화 되었는데 애니는 강추다. 오히려 만화보다 나을지도... 역시 음악 만화는 음악을 들을수 있을때 제대로 읽은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영화는 보지 않았다.

일본이 실사화로 망친게 어디 한두해 일인가 만은... 이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실사화에 대한 평가는 좀 심각한것 같다.

 

개인적으론 음악만화로는 가장 좋아하는 만화인데 핸드폰의 밸소리도 이 작품에 나오는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을 쓰고 있다.

좋은 대사들이 꽤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중에서 사랑의 슬픔에 대한 대사도 참 기억에 남는다.

 

(어린시절의 코세이가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사랑의 기쁨'이랑 '사랑의 슬픔'이 있는데 왜 맨날 '사랑의 슬픔'만 쳐?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엄마가 답한다.)

그건 말이지 코세이... 슬픔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란다

 

라던지....

 

 

아리마선생님.. 닿았을까요?

응... 닿았어...

.

.

.

아리마 선생님은요? 한방 먹여줬어요?

응... 아마도...... 평생 못잊을만큼...

 

라던지......

 

 

밑의 이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도 참 좋아하는 부분의 하나이다

 


 

이 만화는 예전에 홈피에 썼던거니까 링크로 대체.


4월은 너의 거짓말


4월은 너의 거짓말 (애니).

 

 

 

'피아노의 숲'

 

최근에 완결이 났다.

숲의 버려진 피아노를 통해 피아노를 접한 한 소년이 사고로 손의 감각을 잃어버린 한 피아니스트의 만남을 통해 피아니스트로 자라나는 과정을 그렸다.

 

애니화도 되었고 노다메 칸타빌레와 더불어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다. 극중 도입하는 곡들도 스토리에 잘 녹아드는 느낌.

이 만화의 음악들은 피아노의 숲 Best Piano Collection (링크 참조)로 발매되었는데 3장의 cd 로 이루어져 있다.

 

초중반도 아주 좋았는데 왠지 종반이 이상하게 뭔가 엮어넣으려다 급하게 끝내버린 느낌이다.

(본지 좀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숲의 악당들이 뭔가 할것처럼 스토리가 레코드판 튀듯이 튀다가 갑자기 원래의 스토리로 복귀해선 ...

 

애니는 만화의 초반부만 다루고 있다. 초등학교 콩쿠르까지...

그러다보니 나머지 음악들은 위의 링크에 있는 앨범을 구하던지 혹은 유튜브를 참조해야 한다.

 

 


 


'하늘에 울리는'




바이올린을 지망하는 남자주인공과 지휘자를 꿈꾸는 여자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이 만화는 타 만화에 비해 스토리적인 재미는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도 다른 음악을 소재로 한 만화들에 비해  슬쩍슬쩍 건드리고 지나가는 음악작품들은 많지만 깊게 차용하지는 않고 그저 만화적 분위기로만 이를 묘사한다. 


또한, 타 만화에 비해 약간 전문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아닌가 싶은것도 있는데 예를들면, 바이올린은 기타의 프렛같은게 없어 정확한 음계를 내기 위해서는 연주자의 감각으로 커버해야 하는 영역이라 힘들다. 라는 해설을 '하늘에 울리는'은 배경을 가지고 설명하는데 반해 '푸른 오케스트라'는 그냥 아... 저런데도 잘하는거 보면 귀가 좋은가? 하고 넘어가 버린다.


그러니까... 다른 음악 만화들이 보다 더 음악을 소재로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면 이 만화는 어느 특정 곡이 아니라 그저 전체적인 분위기를 소재로 많이 끌어들이고 있다.


같은 음대 생활을 소재로 끌어들이지만 노다메 칸타빌레가 그냥 에피소드의 배경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면 이 만화는 음악의 지식을 설명하는 재료로 사용한다.


반면에 스토리를 풀어가는 메인 음악은 극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나중에는 나올지도...) 노다메 칸타빌레는 베토벤 7번이 전체적인 스토리를 관통하고 있고 4월은 너의 거짓말과 피아노의 숲은 그렇지는 않지만, 유명한 곡들이 부분부분에서 악센트처럼 역할을 하지만 오히려 전문성을 더 끌어들이는것 같은 이 만화는 그런점에서는 덜한것처럼 느껴진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음.알.못 이다.)


뭐랄까.. 약간 오락가락하는데... 미술을 다루는 '갤러리 훼이크'는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곁들이지만 (또다시 말하지만, 나는 미.알.못 이기도 하다.) 극적인 재미도 있는데 반해 그런 부분이 모자란것 같은 느낌인데 그렇다고 손을 땔만하지는 않다.


굳이 따지자만, 극적인 부분의 높낮이가 좀 낮은 느낌이랄까... 더불어 익숙하고 화려한 음악들이 소재로 들어있지 않아서일지도...

하지만, 꽤 괜찮은 만화가 아닌가 싶다.


(여담으로 미리 써넣자면, 갤러리 훼이크도 그렇고 이런류의 전문성을 빌려쓰는 만화에서는 가끔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적인 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잘못된 지식이 평생을 가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예를 들면 갤러리 훼이크의 경우는 베르메르를 펠 메일이라고 오기하고 있다.)




'푸른 오케스트라'

 


 

스토리는 비교적 4월은 너의 거짓말 비슷하게 출발하는거 같은데 전개도 빠르고 가볍다. 스토리적으로 뭔가 반전이라던가 극적인 어두움 같은건 아예 없을거 같은 분위기. 격투 만화로 치면 원펀맨 같은 전개랄까......

 

어릴때부터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할만큼의 실력자였지만 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 바이올린을 손에서 놓아버린 한 소년이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다시 바이올린의 세계로 돌아오는 과정은 4월은 너의 거짓말의 판박이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바이올린 솔리스트로서의 이야기가 아닌, 제목처럼 오케스트라에 녹아들어갈 모양새로 전개는 좀 달라질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 글의 다섯 만화중에선 가장 최신작일것이다.

현재 진행도 그다지 많이 되진 않았는데 사실, 음악만화로서의 재미보다는 그냥 일반만화가 적당히 음악을 가져다 쓴 느낌정도인데 그럭저럭 재밌다.


아다치 미츠루의 야구만화들이 대체로 야구를 묘사한다기 보다는 청춘물에 소재로 적당히 야구를 버무려 놓은듯한 느낌인데 이 만화의 출발이 약간 그런 느낌이다.

 

앞으로 전개가 더 되어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현재까지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중.

 

이 밑은 만화 초반 오케스트라 소개에 나오는 경기병 서곡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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