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캐스 선스타인 / 이시은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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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 선스타인은... 우리나라에서 꽤 잘팔렸던 넛지 라는 책을 쓴 사람이다.

작자 자체는 꽤나 유명한 사람인데 법학자이자 행동경제학자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이 책은 거기에 약간의 철학의 영역을 가미해 그보다는 좀 더 넓은 범위를 넘나든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왜 음모론이 들끓는가 


2장 우리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가-제2권리장전 


3장 ‘잘못된 두려움’을 비용-편익 분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4장 보상금이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주는가 


5장 동물의 권리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 


6장 결혼할 권리와 그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7장 미국은 기후변화 취약 국가에 보상해야 하는가 


8장 종교 집단의 성차별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9장 신진보주의가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가 


10장 거대 논쟁보다 작은 한 걸음, 최소주의 


11장 경청하고 배려하는 중간주의 


이 책을 읽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일부분은(7장 기후변화에 대한 부분이라던가...) 자기변론적으로 읽혔고 또 일부분은 논지가 일방적인 논리비약처럼 다가왔다.


책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단점이 두드러진 경우라고도 생각되는데 이러저러한 반론이 머리속에서 꼬리를 물다보니 대체적으로 쉽게 주장들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부분이 좀 그렇다.


하지만, 이는 또다른 관점에서 책이 인간을 다루고 또한 인간은 본질적으로 정의와 진실을 획일적으로 정하지 못한다는 속성에서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을것이다.


어떤 부분은 놀라운 주제와 접근이기도 해서 (8장의 비대칭적 논제라던가...) 단순히 손에서 놓아버릴 책은 아니었는데, 5장 같은 경우는 KTX 도룡뇽 소송이 생각나기도 하고...


9장의 논지는 신진보주의의 정책이라는 것들이 왠지 보수온건파가 주장하는 변형된 시장이론 (신자유주의가 아닌 보수파의) 정도라고 생각되는 점에선 식상하기도 했다. 


반면 10장의 최소주의 같은 것들은 역시... 정통 법학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고...


기본적으로 작자의 이야기에 전부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들이 말하는 바는 내겐 꽤나 중요하고도 신선했다.


과학적 사고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여 받아들이는 과정이라 할것인데 이런 과정의 결과물이 반드시 맞다고 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는 논리적이다 라는 말을 붙여줄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어느 부분은 적극 동의해 빠져들다가도 또 어느 부분에선 정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하튼, 여러모로 내겐 특이하게 다가온 책이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과연 이사람이 한가지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것인지에 대해 좀 의문스러운 느낌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정도에 대한 인식의 범위를 조금 더 넓혀본것 만으로도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ps. 원제는 음모이론들과 그밖의 위험한 아이디어들.. 정도인거 같은데 번역제목은 무슨 의미인지 추측이 안된다.

애당초 작자가 말하는 최소주의니, 중간주의니 하는 것들은 결국 진실조차 다양성을 가지는 특성에 기인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봐야 할것 같은데...

뭐,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해도 무리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내용에 대한 대표성이 드러나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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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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