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중에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가 있다.

다들 아는 이야기다시피, 착한 나무꾼은 쇠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지만 정직함의 보상으로 금도끼와 은도끼를 얻는다.

흔히 말하는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현실의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제까지의 우리사회는 교육을 통해 무언가를 얻을것이다 라는 믿음이 강했는데

사실, 그 무엇은.. 바로 '돈' 이었다. (현재 우리사회에서의 계층이동이란 결국 재산적 등급의 이동이다.)

즉, 교육을 통해 부를 얻을수 있을것이다 라는 계산에 새벽부터 한밤까지 이어지는 사교육의 강행군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를 위해 자식은 모든것을 교육을 받는것에 투자해야 했고,

부모는 모든것을 교육을 시키는것에 투자해야 했다.


마침내 이 이상한 철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이다.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에선 교육따위로는(?)는 계층이동을 할 수 없다.

타고난 금수저가 필요한 것이다.


이 추세가 공고해지면 부모의 역할은 더이상 괴상한 사교육시장에서의 서포터에 머물수 없다. 

더욱 괴이하게 변질되어야 하는데

그건, 악착같이 벌어서 은수저든 동수저든 쥐어주어야 하는 입장으로의 변질이고

달리말하면 이제는 자식의 성공은 자식의 노력(?)이 아니라 억울하지만 부모의 노력에 달린게 되어 버린다.


당연히, 그런 사회가 제대로 이어질리가 없다. 

(그렇다고 사교육만의 세상이 제정신이라는건 아니다.)

부를 바탕으로 한 부의 이전에서는 재산적 부가가치는 발생할런지 몰라도 사회적 부가가치는 발생하지 않는다.

결국, 빈부격차가 커지는 것을 넘어서서.. 이렇게 빈부격차를 조장하고 격려(?)하는 사회로의 발전은 역설적으로 사회를 무너트리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간만큼 자연을 거스른다고 주장하는 존재도 없어보이지만,

역으로 인간만큼 자연을 충실히 따르는 존재도 없어보인다.

엔트로피의 증가는 결국 무질서와 종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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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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